▲ 문재인 대통령이 2일 휴가중인 계룡대에서 독서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미디어펜=김규태 기자]청와대는 3일 진천규 기자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등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여름 휴가에서 읽은 책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충남 계룡대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휴가기간에 계룡대 인근의 군 시설을 시찰하며 군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김정숙 여사와 함께 대전의 명소인 장태산 휴양림을 산책했다.

청와대는 "휴가 중에 문 대통령이 틈틈이 책도 읽었다"며 "휴가지 독서목록으로 한강의 '소년이 온다',김성동의 '국수', 진천규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를 선택했다"고 소개했다.

역대 대통령들이 여름 휴가기간에 읽은 책은 정국 구상 등 정치적 메시지로 해석되어 왔다.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는 한국 기자로 유일하게 단독 방북 취재에 성공한 진천규 기자의 저서다. 책에는 휴대폰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 평안도 평야와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 아이들의 모습 등 최근 북한 사람들의 모습이 글과 사진으로 담겨있다.

한강의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 5월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이다.

김성동의 '국수'는 임오군란(1882)과 갑신정변(1884)부터 동학농민운동(1894)까지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장편소설이다. 당시 바둑·글씨·그림·소리 등 각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