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 모래주머니 찬 이재용, 트럼프와 국민 전폭지원 펄펄 나는 팀쿡
   
▲ 이의춘 미디어펜대표

애플 시총1조불 신기원, 삼성전자 4배
애플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

스마트폰 아이폰의 판매가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미국사람들의 애플사랑은 유별나다. 미국산업의 상징인 애플의 시총1조달러 시대는 삼성전자에 큰 도전을 준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500억달러선이다. 애플의 4분의 1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반도체 LCD와 가전등을 하드웨어를 총망라해서 싸워도 명품 아이폰의 애플을 추월하는 것은 벅찬 과제다.

다만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처음으로 애플을 앞선 것이 고무적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25.4%로 애플의 23.7%보다 소폭 높았다. 2년전 삼성은 애플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뒤졌다. 이후 지난 1분기에 0.2%포인트차로 추격하다가 2분기에느 소폭이지만 애플을 앞서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한국경제의 상징이다. 대들보다. 5000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민족기업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일등하는 대기적을 창출했다. 반도체와 스마트폰 LCD 가전 등에서 세계1등을 구가하고 있다. 10년전 넘사벽이던 일본 소니를 제칠 때도 일본열도를 충격에 몰아넣었다. 일본에서 기술과 부품을 들여다가 조립수출한 삼성전자가 30여년만에 일본전자 간판 소니를 추월한 것은 경사였다.

삼성전자는 한국경제의 국보다. 삼성전자 신용도는 국가가신용도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 소중한 삼성전자가 더욱 성장하고 세계시장에서 선전하도록 하는 게 정부와 국민의 책무다. 아쉽게도 우리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 황금거위의 배를 가르려고 난리법석을 떨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금 위기를 맞고 있다. 반도체의존이 너무 높다. 영업이익의 80%가 반도체부문에서 나온다. 스마트폰과 LCD 가전등은 중국의 추격을 받고 있다. LCD분야는 이미 중국이 1위로 올라섰다. 삼성으로선 미래머거리 신수종이 발등에 불이 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서 있다. 그의 미래비전과 고민도 커지고 있을 것이다. 삼성전자의 앞날을 생각하면 와병중인 이건희회장의 말처럼 등에 식은땀이 날 것이다.

이재용부회장에 부정적인 촛불정권
이재용 부회장은 거대한 시련과 고난을 겪고 있다. 최순실국정농단 사건의 희생양이 되면서 정권으로부터 전방위 고초를 겪고 있다. 적폐로 몰려 구속됐다가 항소심 판사의 양심적인 판결에 힘입어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정권은 여전히 그에게 앙앙불락한다. 대법원에서 파기환송시켜 그를 옥죄려는 책략들이 넘쳐난다. 정부부처는 삼성과 관련해 지난 정권에서 결정된 것들을 뒤집고 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과정에서 국민연금이 당연히 찬성한 것에 대해 뇌물로비라는 낙인을 찍어 괴롭혔다. 2심판사는 정권과 촛불세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양심과 법률에 의해 정의로운 판결을 내렸다.

집권세력은 여전히 이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고춧가루를 뿌리려고 삼성전자와 생명의 강제분할을 압박중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앞장서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하라고 다그치고 있다. 법에도 없는 것을 장관의 행정명령으로 몰아부친다. 법치를 훼손하면서까지 삼성을 적폐로 몰고, 이부회장의 경영권을 무력화시키려 온갖 수를 쓰고 있다. 노조설립 방해의혹이 있다면서 수차례나 삼성전자를 압수수색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삼성이 현정권엔 마치 적대세력인 것처럼 타도의 대상이 된 듯 하다. 글로벌기업, 한국경제의 상징이자, 국가경쟁력의 주춧돌을 모질게 다그치고 채찍질하기 바쁘다. 민중혁명을 꿈구는 촛불세력과 노동세력이 삼성타도를 외치는 것에 정권이 충실히 따르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삼성에 대한 적대감을 노골화했다. 협력업체를 쥐어짜서 1등기업이 됐다고 강변했다.

   
▲ 이재용 부회장이 인도 휴대폰공장 준공식에서 90도 머리숙여 문재인대통령에게 인사하고 있다. 촛불정권은 여전히 삼성에 대해 부정적이다. 적폐로 찍어 옥죄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와 이부회장의 6일 회동마저 촛불실세들의 반발로 불투명해지고 있다. 경제경책마저 촛불이념에 갇혀 신음하고 있다. 글로벌기업을 힘들게 하는 정부는 제대로 된 경제성적을 거둘 수 없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전자가 20조원을 풀면 200만명에게 1000만원씩 나눠줄 수 있다고 했다. 허무개그로도 보일 정도로 황당한 소리를 했다. 국민들은 "썩어빠진 5류 정치가 1류 삼성을 가르치냐"고 핀잔을 줬다. 삼성을 필두로 한 대기업을 약탈적 시각에서 편향되게 보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충격발언이다.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삼성전자 스마트폰공장 준공식에서 주인인 이부회장이 저만치 밀려났다. 객들에 불과한 문재인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중앙에서 테이프커팅하는 일이 벌어졌다. 인도와 경협을 상징하는 삼성전자 휴대폰공장 준공식에 정권이 주인공노릇했다. 청와대는 이부회장은 인도수행 기업인 대상에서 없었다고 해명했다. 촛불세력을 의식해 옹졸한 해명을 했다. 현정권이 얼마나 삼성에 대해 껄끄럽게 보는지를 실감나게 보여준 사건이었다.

삼성은 문재인정권의 타깃이 되고 있다. 문대통령이 인도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정권실세들은 불만을 표시했다. 왜 적폐기업에 가느냐는 볼멘소리가 많았다고 한다.

인도 휴대폰공장준공식 객이 된 이재용부회장

문대통령과 경제팀장 김동연부총리는 취임이후 주요그룹 현장방문을 했다. 가장 먼저 가야 할 삼성은 빠졌다. 문대통령은 현대차와 LG를 찾았다. 문대통령은 인도순방중 어색하나마 삼성전자 공장에서 테이프커팅을 했다. 김부총리는 현대차와 SK LG 신세계 등을 방문했다. 해당그룹들은 대규모 투자보따리와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문대통령과 김부총리가 방문한 대기업들은 한결같이 대규모 투자보따리와 인력채용계획을 풀었다. LG는 19조원 투자와 1만명 채용, 현대차는 23조원과 4만5000명, SK는 80조원 투자와 2만8000명을 각각 내놓았다. 김부총리가 이부회장과 회동하면 삼성이 100조원의 투자와 수만명의 채용방안으로 정권에 화답할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다.

김부총리는 6일 삼성전자 반도체라인이 있는 평택캠퍼스를 찾아 이부회장과 회동키로 했다. 6일 만남을 통해 정부의 규제개혁과 현장애로요인 점검을 한다는 명분이다. 최악의 경제위기를 맞아 대기업들의 투자와 일자리창출을 독려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김부총리로선 용기를 낸 셈이다. 삼성에 대해 부정적인 정권실세들의 따가운 시선을 뒤로한채 이부회장과 만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의선 현대차부회장, 구본준 전LG부회장, 최태원 SK회장, 정용진 신세계부회장등을 만났지만, 가장 먼저 만나야 할 이부회장은 미뤄두기만 했다. 정권의 주주와 촛불세력들이 '삼성=적폐'의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음을 감안한 눈치보기였다. 문대통령이 우여곡절 끝에 인도 삼성전자 공장을 찾아 김부총리가 이에 편승해 삼성전자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김부총리와 이부회장의 회동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많다는 점이다. 모좌파매체는 3일 청와대가 김부총리에게 삼성에 대해 투자를 구걸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청와대가 삼성을 압박해서 투자보따리를 내놓는 것처럼 비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김부총리와 이부회장간의 회동도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현정권이 삼성에 대해 극도로 불편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6일 회동이 이부회장의 대법원 판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강퍅한 정권실세들의 삐뚤어진 심사도 있다. 삼성도 중장기 투자 및 채용계획을 내놓지 않을 개연성도 높아졌다.

현정권이 삼성에 대해 얼마나 적대감정을 갖는 것은 지지층만을 겨냥한 편향행보다. 국가경제가 외환위기보다 더욱 심각한 침체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와 촛불세력만을 겨냥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호황을 구가하는 미국 일본 유럽과 달리 우리만 급격한 침체를 겪고 있는 경제야 망가지든 말든 상관없다는 좌파세력들 특유의 오만함이 드러난다.

국민과 국가경제를 위한 정책을 펴지 않고, 지지층만 생각하는 정치는 외눈박이 정치에 불과하다.
지금은 대기업들의 기업가정신이 절실하다. 주요 경제지표가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수준으로 추락하고 있다. 올해 성장률도 2.9%도 불투명해졌다. 미국은 지난 2분기 4.1% 성장했다. 한국경제는 2분기에 0%대 성장했다.

   
▲ 김동연 부총리가 6일 평택 삼성전자공장을 방문하려는 계획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전자의 100조 투자및 채용계획마저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경제팀장이 촛불주주들의 완장에 밀려 옴짝달싹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동연 부총리와 이부회장 회동 불투명해지나

미국과 일본은 최대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기업들마다 구인난을 겪고 있다. 저성장에다 최악의 실업률과 신규일자리로 신음하는 문재인경제와는 딴판이다. 트럼프미국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는 감세와 규제혁파, 노동개혁등으로 기업들의 투자와 일자리창출을 독려하고 있다. 기업들은 사상 최대 이익을 내고 있다. 성장이 이뤄지고, 기업들은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높여주고 있다. 친기업정책이 소득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한국은 거꾸로가고 있다. 반기업 반시장 친노동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소득주도성장으로 성장과 투자 일자리 모두 잃어버리고 있다.

근로자가 성장과 소득 일자리를 창출하지 않는다. 기업이 성장과 투자 일자리를 주도한다. 문재인정부만 국가경제를 급진좌파이념으로 경제를 실험하고 있다. 삼성을 기피대상으로 낙인찍어놓고 성장과 투자 일자리 소득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면 오만이요 헛된 꿈이다.

정권을 잡았으면 국가경제를 생각해야 한다. 마상에서 정권을 잡았다고, 정치마저 무인들에게 정치를 맡기를 수 없다. 문재인정권은 민노총과 전교조 햇볕세력들이 주주로 참여했다. 문대통령은 이들에게 정책과 행정까지 맡겼다. 탈레반같은 급진세력에게 행정을 맡긴 결과 경제는 엉망이 돼가고 있다.

대기업을 적폐로 몰아 혼내주기 바쁘다. 경제정책은 이제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안정감을 갖춘 경제관료들을 중용해야 한다. 장하성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 백면서생들에게 경제정책의 키를 맡기는 것이 길어질수록 문재인경제성적은 점점 악화한다.

김부총리의 삼성방문에 대해 견제하려는 정권의 실세들을 보면 아직도 촛불의 흥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권을 잡았으면 겸손하게 국민과 기업들을 섬겨야 한다. 오만하게 군림하고, 채찍질하면 경제는 추락한다.   

아직도 정권실세들은 촛불민중혁명의 격렬하고 폭력적인 에네르기에 빠져있다. 삼성은 혼내고 핍박하고, 재벌개혁의 상징으로 삼아야 한다는 이데올로기에 함몰돼 있다.

촛불주주들에게 둘러싸여 옴짝달싹못하는 김부총리에 대해 연민의 감정이 생긴다. 완장부대들의 험악한 눈치를 보면서 재벌들을 방문하고, 혁신성장도 하려는 그의 가냘픈 행보가 안타깝기만 하다. 경제팀장이 삼성을 방문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일이 벌어지는 것은 정상적인 국가가 아니다. 세계10대 경제강국에서 이런 반기업적인 행태가 자행되는 것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촛불주주에게 한없이 작아지는 김부총리

김부총리의 어깨가 한없이 작아 보인다. 반기업 반시장적 급진좌파정책을 강행하는 데 거수기역할로 전락하고 있다. 탈레반과 완장부대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김부총리의 어깨가 펴질 날이 있을 것인가? 없을 것이다. 경제가 망가지고 민심이 이반돼야 완장부대의 강퍅함도 위축될 것이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대통령과 국민 언론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세계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 기업으로 우뚝 섰다. 미국 유럽 일본등 선진국 글로벌기업들은 정부와 정치권 국민들의 사랑과 지원에 힘입어 자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만 정반대로 가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기업의 심장을 마구 흔들고, 발목의 힘줄마저 자르려고 혈안이 돼 있다. 이부회장은 한국에서 사업하는 업보로 톡톡한 댓가를 치르고 있다. 경쟁자 팀쿡에 비해 몇배나 힘든 환경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이부회장은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무겁게 차고 뛰고 있다. 팀 쿡은 가벼운 차림으로 성큼성큼 뛰어가고 있다. 

현정권 5년은 재계에 참으로 힘든 시기, 핍박과 고난의 시기가 될 것이다. 가시밭길로 점철될 것이다. 노무현대통령은 재벌개혁을 하면서도 시장을 존중하고, 대기업의 역할을 인정했다. 규제개혁도 했다. 지지세력의 반발을 무릅쓰고 한미FTA도 체결했다. 문재인정권은 어떤가?  촛불이 반대하면 규제개혁에 나서지 않는다. 손가락에 피를 묻히지 않는다. 되레 규제강화로 간다. 지금 강행되는 대기업정책을 보면 하늘에 있는 노전대통령도 걱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의춘 미디어펜대표
[미디어펜=이의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