뮐러 첫 해트트릭 ‘영웅’, 페페 박치기 퇴장 ‘역적’

독일과 포르투갈의 운명이 엇갈렸다. 전차군단 독일은 뮐러(25.바이에른 뮌헨)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포르투갈을 대파하고 승점을 챙겼다.

독일은 17일 새벽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G조 1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4-0으로 압승했다.

   
▲ 사진출처=MBC 캡처

이날 독일은 강력한 우승 후보답게 첫 경기를 차분히 풀어 갔다. 독일은 포르투갈과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 18전 10승5무3패로 우위라는 것을 보여 주 듯,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포르투갈을 물리쳤다.

뮐러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견인, 영웅으로 부상했다. 또 브라질월드컵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포르투갈 페페는 0-2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반 37분께 뮐러 선수의 얼굴을 팔로 가격했다. 페페는 넘어진 뮐러의 얼굴에 또 다시 박치기를 했고 결국, 퇴장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페페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포르투갈은 독일에 2골을 더 헌납하며 체면을 구겼다.

한편, 미국과 가나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는 미국이 후반 41분 터진 존 브룩스(21·헤르타 베를린)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꺾고 독일과 함께 승점 3점을 얻었다.

다만 골득실에 밀려 조 2위에 랭크됐다.

앞서 쿠리치바의 아레나 다 바이샤다에서 열린 F조 나이지리아와 이란과의 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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