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S.E.S 출신 슈(유수영·37)가 '90년대 걸그룹 멤버 도박 사건'의 장본인으로 밝혀진 가운데, 그의 남편 임효성(37)이 입을 열었다. 

농구선수 임효성은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아내 슈의 물의에 실망하신 분들에게 남편으로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미 (채무액) 상당액을 변제했다. 갚지 않은 것이 아닌, 아직 다 갚지 못한 상황에서 피소된 것"이라며 "백방으로 노력해 꼭 빌린 돈을 모두 갚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 사진=슈 인스타그램


임효성은 슈가 도박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아이 셋을 키우며 최근 육체적 피로가 극도로 심했고, 연예 활동의 기복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았다"면서 "슈가 워낙 순수해서 물정이 어둡고 꼬임에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 실수를 저질렀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혼, 부부간 마찰 등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다. 돈보다는 사람이 먼저다"라며 "저는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해 가정을 올바른 길로 이끌 것을 다짐드린다. 한 순간의 실수로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슈는 지난 6월 서울 광진구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2명으로부터 각각 3억 5000만 원, 2억 50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됐다.

이런 사실은 90년대 데뷔한 걸그룹 멤버가 도박 자금을 갚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최초 보도됐고, 이는 자연스레 사건의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졌다. S.E.S 멤버 유진이 거론되는 등 사건과 무관한 이들이 피해를 입자 슈가 직접 혐의를 인정하고 나섰다.

슈는 "도박의 룰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큰돈을 잃어 빚을 지게 됐고,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에서 악순환이 반복됐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물의를 일으킨 것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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