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올 상반기 세계 금 수요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금 수요는 1959.9톤으로, 상반기 기준 2009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금 수요 침체의 원인으로는 투자·보석용 수요가 모두 부진한 것이 꼽힌다.

투자용의 경우 2분기에 9% 감소했으며, 특히 금 상장지수펀드(ETF)는 같은 기간 46% 급감했다.

북미 금 펀드들은 투자자들이 2분기 경기호조의 영향으로 금 대신 리스크가 높은 자산으로 옮기면서 30.7t 순매도로 집계됐다.

보석용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도 역시 루피화 약세 및 우기 임박에 따른 결혼식 감소로 금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안전 자산인 금 수요가 늘어났으며, 중국에서도 미국과의 무역분쟁 확대 및 자국 주식 시장 하락세가 금 수요를 견인했다.

한편 금 현물은 2일 온스당 1210.87달러에 거래됐으며,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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