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재정지원사업 통한 수능전형 확대 검토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가교육회의가 오는 7일 2022학년도 대입개편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정시모집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의 비율이 얼마나 높아질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가교육회의 관계자는 대입개편 특위가 공론화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교육부 권고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6일 오후 국가교육회의 전체회의를 열고 권고안을 의결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공론화위가 앞서 시민참여단 490명 대상 의견조사를 진행한 결과 4가지 개편 시나리오 중 수능전형 비중을 전체 선발 인원의 45% 이상으로 확대하는 시나리오1과 수능절대평가(시나리오2)가 각각 평점 1·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공론화위가 두 선택지의 지지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국가교육회의가 수능전형의 명확한 비율 지정과 단순 확대 중 어느 쪽을 권고할지는 미지수로 예측된다.

   
▲ 4월11일 서울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2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다만 공론화 과정에서 수능전형 확대 요구가 많았던 점을 고려할 경우 대학들이 수능전형을 35∼40%대까지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고2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0학년도 대입에서 국내 4년제 대학의 수능전형 선발 인원 비중은 19.9%이며, 수도권 15개 대학의 경우는 27.5%로 집계됐다.

한편 교육부도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수능전형 확대를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에서는 시나리오1이 다수의 지지를 받을시 법령에 수능전형 비중을 명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교욱부는 현 상황을 놓고 볼 때 재정지원을 통한 유도의 정책 효과가 더 크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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