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 2009년말 폐지했던 ‘직급승진제도’를 부활시켰다고 17일 밝혔다.

KT는 기존 ‘매니저 제도’를 폐지하고 ▲사원급 ▲대리급 ▲과장급 ▲차장급 ▲부장급 등 5단계 직급과 호칭을 재도입했다.

비전과 직원들의 자부심, 업무성 기반 보상이 가능하도록 하고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만족감을 부여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R&D) 분야는 전문성과 자부심 고취를 위해 ▲연구원 ▲전임연구원 ▲선임연구원 ▲책임연구원 ▲수석연구원의 호칭을 부여했다.

아울러 승진은 직급별 전문성, 리더십 등 역량획득에 필요한 기간을 고려해 직급별로 3~4년의 최소 승진소요년수를 둔다. 입사 후 최소 14년만에 부장승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KT는 이와는 별개로 탁월한 성과와 역량을 보유한 직원에 대해서는 최소 승진소요년수를 경과하지 않아도 승진할 수 있는 발탁승진제도도 운영할 예정이다.

페이-밴드(Pay-band)를 기존 4단계에서 직급체계에 부합하는 5단계로 전환했다. 기존제도 대비 급여상승 기회를 대폭 확대된 것이다.

징계직원을 대상으로 승진·평가·직책보임 등 인사상 불이익 해제 및 인사기록카드, 경력증명서 발급 시 해당 징계처분 기록이 기재되지 않는 특별 대사면도 실시한다. 노사화합 실현과 직원 사기진작을 통한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업무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원경 KT 경영지원부문 인재경영실장(상무)은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자부심을 고취해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사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직급승진제도를 재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 직원들이 비전과 자부심을 갖고 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