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유소연이 아쉬운 3위를 차지했다. 김세영은 마지막날 놀라운 샷 감각으로 21위에서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6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랭커셔주 로열 리덤 &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6585야드)에서 끝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2018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서 유소연은 3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유소연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2개에 트리플보기까지 한 차례 범하면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단독 3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 21위였던 김세영은 이날 버디 8개에 보기 2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를 몰아치는 선전을 펼쳤다. 합계 9언더파가 된 김세영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 유소연과 김세영. /사진=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LPGA 공식 SNS


우승은 LPGA 투어 신인 조지아 홀(22·잉글랜드)이 차지했다. 홀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합계 17언더파를 기록, 폰아농 펫럼(태국, 15언더파)을 2타 차로 누르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로 장식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3위였던 유소연은 최종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려봤지만 3번홀(파4)에서의 티샷 실수가 결정적으로 발목을 잡았다. 티샷이 러프에 빠지는 바람에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치명적인 실수로 우승 경쟁에서 힘을 잃었다. 4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하는 등 초반 난조를 보인 유소연은 이후 3연속 버디를 낚고 후반에도 11번 홀부터 3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추격을 해봤지만 끝내 선두권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세영은 1번(파3), 7번 홀(파5) 버디로 호조를 보이더니 10번 홀부터 13번 홀까지 4연속 버디 퍼레이드를 펼쳤다. 14번 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15~16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좋은 퍼팅 감각으로 이날 경기한 선수 중 가장 좋은 6언더파를 적어냈다.

한편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했던 박성현은 샷 난조로 이날 5타나 잃으며 합계 5언더파 공동 15위로 처졌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인경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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