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3할타자' 토니그윈(전 샌디에이고)이 향년 54세로 세상을 떠났다.

토니그윈은 17일 새벽(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웨이의 포메라도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토니그윈은 오랫동안 침샘암으로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나 더욱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198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년 동안 샌디에이고에서만 뛴 '미스터 샌디에이고' 토니그윈은 2440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38, 135홈런 1138타점을 기록했다.

   
▲ 토니그윈은 오랫동안 침샘암으로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MLB.com 제공

또 데뷔 첫 해를 제외한 19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해 '영원한 3할 타자'라는 별명을 얻었고, 통산 8번의 타격왕과 15번의 올스타를 차지했다.

평소 그윈은 "나의 자랑은 내 야구카드에 오직 한 팀의 이름만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토니그윈은 지난 2010년 9월 침샘암을 진단받은 이래 2차례 수술을 하는 등 암과 싸워왔다.

아들인 토니그윈 주니어는 자신의 SNS에 "가장 좋은 친구이자 멘토인 아버지를 잃었다. 아버지가 자랑스러워할 아들이 되겠다"라며 애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토니그윈, 침샘암이라니 안타깝다" "토니그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