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오는 9월 전국서 집들이를 하는 아파트 3만 가구 가운데 91%가 중소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9월 전국에서 입주하는 3만394가구 가운데 91%인 2만7651가구가 전용면적 85㎡(이하 전용면적)이하 규모다. 

85㎡를 초과하는 가구는 전체 9%로, 2743가구에 불과했다. 85㎡ 이하 중소형에서 60㎡ 이하 소형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5% 정도다.

입주 물량이 가장 집중된 곳은 경기(1만 1438가구)다. ▲시흥시(2,483가구) ▲평택시(2,436가구) ▲화성시(1,617가구)에 입주가 집중돼 전세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센트럴시티(2610가구)’ 등 대단지 물량이 대기 중이다. 

서울 입주 물량의 경우 전체가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공급된다. 마포구 염리동 염리2구역을 재개발한 '마포자이3차(927가구)',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751가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충북(6353가구)의 입주 물량이 압도적이다. '롯데캐슬더하이스트(2500가구)', '청주자이(1500가구)', '청주방서지구중흥S-클래스(1595가구)' 등 충북 청주시에만 5913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이 밖에 ▲대구(1350가구)  ▲전남(1140가구) ▲경북(901가구) ▲강원(882가구) ▲경남(743가구) ▲광주(690가구) ▲충남(665가구) ▲대전(383가구) ▲제주(132가구)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선주희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아파트는 물론 신축빌라, 도시형생활주택까지 모두 입주 물량에 중소형 편중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이라며 "쏟아지는 입주 물량 속에서 면적의 획일화는 또 다른 리스크로 작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