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북한산 석탄 국내 반입 논란과 관련, "(정부가)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사실은 그 평화를 제대로 지키지 못할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 부분을 원내 상임위원회에서 철저히 다뤄 국민의 걱정을 덜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평화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고 소중히 여겨야 할 가치다. 반드시 평화체제를 확립해야 한다"며 "평화를 확립하는 것에 두가지 큰 축이 있다. 하나는 대화와 타협 등을 통한 협상이고, 또 하나는 단단한 국방력과 경제력 등 힘과 적절한 제재를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의 전체적인 흐름은 평화를 이야기하면서 대화와 타협, 협상 부분에 방점을 찍고 있다"며 "대화와 타협, 협상을 가능하게 하는 국방력의 문제나 국방력에 바탕을 둔 제재 부분에서는 상당히 느슨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북한산으로 의심되는 석탄의 반입"이라고도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북한산 석탄 문제를 지켜보면서 느끼는 게 국가가 없어도 될 분야에는 국가가 있고, 국가가 있어야 될 곳에는 국가가 없는 기이한 현상이 우리 사회에 일어나고 있다"며 "잘못된 프레임 속에서 나오는 갖가지 정책들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안과 예산을 심사하며 당이 혼연일체가 되어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로운 합리주의와 탈국가주의, 국가의 보충적 역할 등 부분에 대한 법안들을 패키지로 내놔야 한다"며 "정책적인 국면전환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