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LA다저스)이 시즌 8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 6삼진으로 호투를 펼치며 팀의 6-1승리를 이끌었다.

   
▲ 류현진/뉴시스

이날 류현진은 94마일(시속 151km)의 빠른 직구와 커브·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져 콜로라도 강타선을 잠재웠다. 평균자책점은 3.33에서 3.18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을 1루수 땅볼을 처리한 후 다음타자 브랜든 반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낙차 큰 커브로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 보였지만, 저스틴 모노에게 2루타를 맞으며 2사 2,3루의 위기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후속타자 드류 스텁스를 94마일(151㎞)짜리 직구로 삼진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2회에도 윌린 로사리오에게 좌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맞았으나 조시 러틀리지를 삼진, 찰리 컬버슨을 투수 앞 땅볼, 타일러 마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종료했다.

3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4회 2사 후 로사리오에게 몸쪽 높은 92마일짜리 직구를 던지다 홈런을 맞았다.

이후 류현진은 4회 2사후부터 6회까지 7타자를 연속 범타로 잡아내며 더 이상 추가실점을 내주지 않는 빼어난 투구내용을 선보였다. 

6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간 류현진의 투구수는 총 105개(스트라이크 72개)였고, 최고구속은 94마일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