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절기상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추인 내일날씨도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날씨가 예보됐다. 오늘 강릉, 속초 등 동해안 일부 지역은 태풍에 버금가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강원 산지와 경북 영덕군 등은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과 물폭탄이 동거하는 예측불가능 날씨다.

   
▲ 입추인 내일날씨도 찜통더위가 예보된 가운데 곳곳에 요란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 오늘날씨예보 및 내일날씨예보(일기예보 동네예보 주간날씨 주말날씨 입추 폭염 태풍 산산 호우 기상특보)에 따르면 오늘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대기불안정으로 전국 내륙과 경남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는 흐리고 내일새벽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오늘 오전 10시 기준 때 아닌 폭우가 쏟아진 속초의 누적강수량은 256.6mm를 기록하는 등 시간당 90mm가 넘는 태풍급 물폭탄이 떨어졌다. 이어 강릉 강문 251.5mm, 고성 현내 179.5mm, 속초 설악동 253.5mm, 고성 간성 146.5mm, 강릉 154.5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내륙을 중심으로는 앞으로 5~50mm의 소낙성 비가 더 내리겠고 내일 새벽까지 최고 8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입추인 내일날씨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대기불안정으로 전국 내륙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며 요란하겠으며 국지적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 있겠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28도, 대전 인천 수원 청주 전주 목포 광주 제주 27도, 부산 창원 포항 26도, 대구 울산 세종 춘천 강릉 25도, 울릉도 23도로 예보됐다. 낮 기온은 서울 수원 세종 청주 전주 대전 35도, 광주 36도, 대구 창원 목포 인천 춘천 34도, 부산 제주 32도, 울산 31도, 포항 강릉 30도를 나타내겠다.

오늘과 내일 기습 소나기 오는 곳 있겠지만 폭염을 재우기에 역부족이겠다.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와 자외선은 매우 높음 단계를 보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움직임이 원활해 보통에서 좋음 단계를 보이겠다. 오존 농도는 경기남부와 전남은 나쁨, 그 밖의 지역으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 주간날씨예보(중기예보)에 따르면 이번 예보기간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이 많겠다. 예보기간에는 낮 최고기온이 35℃ 내외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한편 폭염을 물리쳐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13호 태풍 산산은 오늘 오후 3시 현재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09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65hPa의 중형급 태풍인 산산은 시간당 17km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일본을 거쳐 한반도로 진입을 기대했으나 예상 이동경로는 벗어나고 있다. 내일 오후 3시 일본 도쿄 남동쪽 약 590km 부근 해상, 8일 오후 3시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250km 해상까지 접근하겠다. 9일 도쿄 동쪽 약 20km 부근 육상으로 상륙한 후 머리를 급격하게 틀어 한반도가 아닌 삿포르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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