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결함비율 세계 평균수치, 한국 1.12%·글로벌 1.1%"
"늑장 대응 아냐…유럽서는 6월부터 기술적 조치"
"결함률 한국 0.1%, 글로벌 0.12%로 차이 없어"
   
▲ 요한 에벤비클러 BMW그룹 품질관리부문 수석부사장이 BMW 차량 화재와 관련, BMW 본사의 늑장 대응 의혹을 부인하면서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요한 에벤비클러 BMW그룹 품질관리부문 수석부사장이 BMW 차량 화재와 관련, BMW 본사의 늑장 대응 의혹을 부인하면서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유독 한국에서만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에서의 결함 발생 비율은 전세계 평균 수준”이라고 말했다.

에벤비클러 부사장은 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6년 흡기 다기관에서 천공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은 이후 원인 파악을 위해 본사 차원에서 TF팀을 구성했다”면서 “이는 상당히 복잡한 문제였기 때문에 원인 파악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고, 우리가 정확하게 근본 원인을 파악했던 건 올해 6월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럽에서는 기술적 조치를 했지만 한국의 경우 리콜이라는 선택을 했다”면서 한국 시장에서의 화재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했음을 강조했다.

에벤비클러 부사장은 또 한국에서만 유독 화재가 자주 발생한 부분에 대해 “차량에 장착된 소프트웨어는 한국과 유럽이 동일하며, 미국만 다르고, 하드웨어는 전세계적으로 동일한 EGR 시스템이 적용된다”면서 “통계적으로 봤을 때 한국에서의 결함률은 0.10%로, 글로벌 결함률 0.12%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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