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국, 카펠로 감독 "상대국들이 깨닫게 될 것" 기세등등

러시아의 파비오 카펠로(68·이탈리아) 감독이 한국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카펠로 감독은 한국과의 첫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해온 것에 만족한다. 이제 시작이지만 나의 팀을 믿는다. 월드컵에서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한국 홍명보 감독과 러시아 카펠로 감독/뉴시스

그는 이어 "우리 팀에는 충분히 좋은 선수들이 있고, 조직력도 좋다.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상대국들이 깨닫게 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명보호는 유일한 맞대결인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한 적이 있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9위 러시아는 한국(57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조에 있는 벨기에(11위)와 함께 유력한 16강 진출 후보로 꼽힌다.

한편 같은날 홍명보 감독은 공식기자회견에서 "오늘부로 모든 훈련을 마쳤다. 선수들이 내일 경기장에서 최선들 다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이왕이면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으면 하는 바람이다. 적어도 지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첫 경기가 끝나고 두 경기가 더 남아있다. 상대팀 경기결과도 중요한 변수다. 예선전 경기를 모두 잘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러시아 한국, 오만하다" "러시아 한국, 지지말자" "러시아 한국, 러시아도 좋은 팀이긴 하지만" "러시아 한국, 이겨서 저 입을 막아라" "러시아 한국, 한국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