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국내기업 뿐 아니라 우량 외국기업의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17일 거래소에 따르면 외국기업 가운데 1차 산업 위주가 아닌 정보기술(IT), 바이오 등 국내증시 강점 업종 영위 기업 및 시장의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는 우량기업을 중심으로 유치활동을 추진 중이다.

거래소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유치대상 국가별 현지 기업공개(IPO) 관계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지속적인 상장유치활동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에는 미국 보스턴에서 '2014 US 컴퍼니즈 리스팅 인 코리아(Companies' Listing in Korea)포럼을 개최하고 바이오, IT 등 신성장산업 영위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한국증시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거래소는 이번 포럼에서 국내증시 상장 이점, 상장 절차 및 상장사례 등을 소개하며 우량 미국기업 상장유치기반 강화를 도모했다.

거래소는 그동안 ▲미국(C사, W사) ▲필리핀(I사) ▲영국(C사) ▲중국(H사, T사)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면담을 통해 국내 증시 상장을 적극 권유했다.

국내기업의 경우 한국산업단지공단 및 신용보증기금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우량기술기업 및 코넥스 대상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코스닥 상장 발굴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은행(IB)별 수시 면담을 통해 IPO 추진기업에 대한 맞춤형 상장컨설팅을 진행하고 조기상장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2015년 상장 심사청구 예정기업에 대한 방문면담을 통해 코스닥시장 제도개선 사항 홍보 및 연내 조기심사청구를 유도할 방침이다.

과거 심사철회 또는 공모철회 등 IPO 추진 중단기업에 대해서는 CEO 대상 상장재추진 의사 파악 및 심사청구 유도 등을 통해 상장재추진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