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카펠로 감독이 한국과의 첫경기에서 자신감을 표출했다.

카펠로 감독은 한국과의 첫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들 모두 최상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과는)경기를 치른 적도 있고 충분히 안다"며 "이름까지 다 알 필요는 없다. 포지션과 특징 등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 홍명보 감독과 러시아 카펠로 감독/뉴시스

이는 러시아의 한 기자가 '한국 선수들은 러시아 선수들의 이름을 알지만 러시아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의 이름을 잘 모른다'며 상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지 않느냐며 우려를 표한 것에 대한 대답이다.

이어 "우리는 충분히 준비를 했다. 이제 최상의 컨디션으로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팀도 전술적으로 최상의 준비를 했을 것이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홍명보호가 경기를 이틀 앞둔 16일 쿠이아바에 입성한 반면에 러시아는 하루 전인 이날 쿠이아바에 도착했다.

하루전에 도착한 것과 관련 카펠로 감독은  "팀 닥터들과 상의해서 준비했다. 하루 전에 오는 것도 충분하다고 본다"며 "지금까지와 너무 다르다면 선수들에게 더욱 혼란스러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선수들도 불평 없이 준비했다. (상파울루에서 쿠이아바로 오는데)비행기로 2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답했다.

한국과 러시아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7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러시아 한국, 열받는다" "러시아 한국, 꼭 이기자" "러시아 한국, 한국 화이팅!" "러시아 한국, 러시아 정도는 이겨야 16강 가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