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가 재차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금융투자협회는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해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가 112조 435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 5000억원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6월 말의 110조 5620억원을 뛰어넘은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채 2조 2000억원, 통안채 1조 4000억원 등 총 3조 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단, 순매수 규모는 전월의 7조 8000억원에서 절반 이상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채권발행 규모는 55조 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000억원 줄었다. 국채 발행은 늘었으나 금융채, 회사채, 특수채 발행이 감소했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23건, 1조 7400억원으로 나타났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5조 8706억원이고, 참여율은 337.4%로 작년 7월보다 23.6%p 올랐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 317.5%, A등급 415.8%, BBB등급 이하 301.5% 등으로 분포됐

한편 지난달 장외채권 거래량은 영업일수 증가와 금리 등락에 따른 거래 증가로 전월보다 22조원 증가한 437조 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단, 일평균 거래량은 19조 9000억원으로 2조원 줄었다.

채권 종류별 거래량은 금융채, 통안증권은 각각 37조 1000억원, 11조 3000억원 증가했고 국채는 36조 3000억원 줄어들었다.

투자자별 거래량은 증권사 간 직매와 자산운용이 각각 25조 8000억원, 4조 8000억원 늘었다. 은행, 기금·공제, 보험, 외국인 등의 채권 거래는 각각 6조원, 2조 2000억원, 1조 6000억원, 1조 50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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