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넥센 구단은 7일 마이클 초이스를 웨이버 공시 요청하고 그를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제리 샌즈(31)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샌즈는 잔여 시즌 연봉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를 받는다.

지난 시즌 도중 넥센에 입단한 초이스는 올 시즌 타격이 기대에 못미쳐(타율 2할5푼8리, 17홈런)  방출됐다. 

1987년 미국 뉴욕 출신인 샌즈는 1m93, 105㎏의 체격을 갖춘 우타자(외야 및 1루수)다. 2008년 신인드래프트 25라운드로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았고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템파베이 레이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을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56경기 출전해 타율 2할3푼8리(420타수 100안타) 10홈런 57타점 36득점을 기록했다.

   
▲ 사진=MLB 공식 홈페이지 캡처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1시즌 동안 93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5리(3312타수 911안타) 180홈런 609타점 583득점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더블A 팀 리치몬와 트리플A 팀 새크라멘토에서 뛰었다.

샌즈는 넥센 구단을 통해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넥센 히어로즈에 감사하다. 예전부터 한국에서 야구하는 모습을 상상해보곤 했는데, 실제로 꿈이 이루어진 것 같아 기쁘고 기대된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계약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넥센 구단은 "샌즈는 파워가 동반된 좋은 스윙 궤적과 뛰어난 선구안을 지녔다. 수비 포지션도 코너 외야를 비롯해 1루 수비도 가능해 상황에 맞게 기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KBO리그에서 뛰고 싶어 하는 간절함이 크고, 쾌활한 성격으로 팀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샌즈는 11일 또는 12일 입국해 비자 발급 등의 절차를 거쳐 넥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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