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국, 홍명보 "양팀 모두 기회 있어, 골 결정력이 승부 가를 것" 각오 밝혀

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이 러시아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홍 감독은 러시아와의 첫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이 시작된 지 꽤 됐는데 우리는 내일이 첫 경기"라며 "모든 훈련을 다 마쳤다. 내일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와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 붉은악마, 국가대표 홍명보호 응원위해 브라질행/뉴시스

홍 감독은 "그동안 많이 부족했지만 부족한 시간 동안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내일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기거나 비겨야 하는 상대인 러시아와의 첫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홍 감독은 "팀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게 사실이다. 이왕이면 첫 경기에서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다"면서도 "최소한 지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도 우리에게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첫 경기 후에 알제리, 벨기에와의 2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상대국들의 결과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지만 3경기를 전체적으로 보고 판단해야 하지 않나 본다"고 덧붙였다.

또 "양팀 모두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골 결정력이 경기를 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시점에서, 어느 기회에서 골을 넣느냐가 내일 경기를 좌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홍명보호는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러시아에 1-2로 패한 적이 있다. 이게 유일한 맞대결로 한국은 상대전적에서 1전 1패로 뒤진다.

한국과 러시아의 조별리그 1차전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7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러시아 한국, 제발 내일은 달라지길" "러시아 한국, 떨려서 보겠냐" "러시아 한국, 오 필승 코리아" "러시아 한국, 이기자 제발" "러시아 한국, 비기는 것도 싫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