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국, 4-2-3-1전술 선발 라인업은?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오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러시아와 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을 치른다.

   
▲ 홍명보 감독/뉴시스

1차전 승리는 매우 중요하다. 그 중요성은 통계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본선 진출국이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난 1998프랑스월드컵을 포함해 최근 4개 대회에서 조별리그 1차전 승리 팀이 16강에 진출한 확률은 84.7%에 달해 홍명보호는 러시아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한국도 2002한일월드컵·2006독일월드컵·2010남아공월드컵에서 모두 1차전 승리를 거둔 한국은 이 중 두 차례(한일월드컵·남아공월드컵)나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러시아를 격파하기 위해 홍 감독은 좌·우 풀백 윤석영(24·퀸즈파크레인저스)과 이용(28·울산)을 시작으로 손흥민(22·레버쿠젠)과 이청용(26·볼턴)으로 이어지는 양 날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러시아의 두터운 허리라인을 피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양쪽 측면 돌파에 해법을 찾을 계획이다.

홍 감독은 세트피스 히든카드 역시 준비했다. 이구아수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뒤 비공개 훈련을 통해 세트피스를 집중 연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앞선 튀니지·가나전 선발 라인업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4-2-3-1 전술을 사용한다. 최전방은 박주영(29·아스날), 좌·우 측면은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이 책임진다. 주장 구자철(25·마인츠)은 박주영의 뒤에서 2선 공격수 역할을 할 계획이다.

기성용(25·스완지시티)과 한국영(24·가시와 레이솔)은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고 김영권(24·광저우 에버그란데)·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윤석영(24·퀸즈파크레인저스)·이용(28·울산)은 포백 라인을 형성한다. 주전 골키퍼로는 정성룡(29·수원)이 유력하다.

이에 맞서는 러시아도 한국처럼 4-2-3-1 전형을 구사한다. 알렉산드르 코코린(23·디나모 모스크바)·유리 지르코프(31·디나모 모스크바)·알란 자고예프(24·CSKA 모스크바)·올레흐 샤토프(24·제니트) 등이 공격을 이끌고 이그나셰비치·베레주츠키 등 베테랑이 수비에 나설것으로 예상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러시아 한국, 정말 알 수 없는 승부" "러시아 한국, 잠이 안올듯" "러시아 한국, 박주영 제발 뭔가 보여줘" "러시아 한국, 이길 수 있어" "러시아 한국, 큰 기대는 금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