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기준 원달러 환율 1124.0원으로 상승세
국제 금융시장 미달러화 강세·신흥국 통화는 극과극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글로벌 달러화 강세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심화 우려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7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124.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에는 1114.5원, 7월에는 1118.7원을 나타낸 바 있다.  원·엔은 보합, 윈·위안 환율은 위안화의 상대적 약세로 하락을 그렸다.

   
▲ 자료=한국은행 제공


국제 금융시장은 무역분쟁으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일어나면서 미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갔고 신흥국의 통화는 국가별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미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에 대한 관세율 인상 조치 검토를 시사하면서 7월 1일~8월 6일 기준 DXY(유로 등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한 달러화지수)가 0.9% 상승했다.

유로화는 미국과 유로지역간 통화정책 차별화 기조, 이탈리아의 재정 건전성 악화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중국의 위안화는 무역분쟁과 경기둔화 우려로 큰 폭의 약세를 보였지만 멕시코 페소화와 브라질 헤알화는 정치적 불활실성 완화로 강세 현상을 보였다.

위안화는 3일 1달러당 6.8669위안으로 지난 2017년 5월 25일(6.8700)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멕시코 페소화 및 브라질 헤알화는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등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