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미녀 싱어송라이터 라나 델 레이(28)가 17일 음반유통사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정규 2집 '울트라바이얼런스(Ultraviolence)'를 발매했다.

스스로 "전작보다 어둡고 멋진 작품"이라고 소개한 이번 앨범에는 미국의 록 듀오 '더 블랙 키스'의 기타리스트 겸 보컬리스트인 댄 아우아바흐(35)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 라나 델 레이/뉴시스

파도처럼 밀려오는 우아한 아트록 감성 발라드 '셰이즈 오브 쿨(Shades of Cool)', 장엄한 오케스트라 배경에 몽환적인 델 레이의 목소리가 인상적인 곡으로 앨범제목과 동명인 '울트라바이얼런스', 강렬한 드럼과 기타 리프가 어우러진 '웨스트 코스트(West Coast)' 등 스탠더드 앨범에 총 11곡, 딜럭스 앨범에는 총 14곡이 실렸다.

특히 미국 언더그라운드 록의 전설인 밴드 '벨벳언더그라운드'의 루 리드(1942~2013)와 작업하지 못한 아쉬움을 담은 '브루클린 베이비(Brooklyn Baby)'가 눈길을 끈다. 뉴욕의 브루클린은 리드의 고향이기도 하다.

델레이는 2012년 메이저 데뷔 앨범 '본 투 다이(Born To Die)'로 세계에서 7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주목 받았다. 그 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팔린 앨범으로 손꼽혔다.

1960년대 팜 파탈로 인기를 끈 낸시 시내트라(74)를 연상시키는 그녀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인해 '갱스터 낸시 시내트라'로 통하기도 한다. 화려한 패션 감각으로 패션계의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