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 박치기 퇴장, 뮐러 하는 말이..."난 레드카드 유도 안했다"

포르투갈 페페가 자신을 박치기해 퇴장한 뒤 토마스 뮐러(25)가 한 소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뮐러는 자신에게 향하는 '할리우드 액션'을 부인했다.

독일은 17일 새벽(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 아레나 폰테 노바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에서 4-0로 완승했다.

   
▲ 페페 박치기 퇴장/사진=앤디 패트릴로 트위터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전반 37분 포르투갈 중앙수비수 페페의 퇴장.

두 번째 실점 후 감정이 격앙된 페페는 당시 볼을 두고 경합하던 독일 공격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자신의 손에 맞아 넘어지자 '할리우드 액션'을 의심하고 분에 못이겨 다가가 박치기를 했다.

페페는 이때문에 퇴장 당했고 수적 열세에 놓인 포르투갈은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페페가 퇴장당한 후, 분위기를 탄 독일은 전반 종료 직전과 후반 33분 뮐러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페페의 퇴장에 대해 뮐러는 "페페의 주먹이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며 "난 레드카드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 난 레드카드를 유도하지 않았다. 전반전은 정말 치열했다"고 말했다.

페페 박치기 퇴장 소식에 누리꾼은 "페페 박치기 퇴장, 넘어진 사람에게 박치기까지"  "페페 박치기 퇴장, 날 퇴장시켜주쇼 했네"  ""페페 박치기 퇴장, 감정 못다스리면 아무짝에도 쓸 일이 없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