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 박치기 퇴장, '악동' 조이 바튼 "세계 최고 수준의 미친 행동" 비난

'원조 악동' 조이 바튼마저 포르투갈 페페 선수의 박치기에 화가 났다.

17일(한국시각) 2014 브라질 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포르투갈의 수비수 페페(31,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37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페페는 이날 경기 전반 포르투갈 진영에서 독일 공격수 토마스 뮐러와 볼 경합을 벌이다 오른손으로 뮐러의 얼굴을 접촉했고, 뮐러가 얼굴을 감싸며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 페페 박치기 퇴장/사진=앤디 페트릴로 트위터

이에 파울이 선언되자 페페는 뮐러에게 '왜 이렇게 과한 액션을 취하느냐'는 듯 넘어져 있는 뮐러에게 다가가 이마를 들이받았다.

이 모습을 보고 주심은 페페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포르투갈은 페페의 퇴장으로 전·후반을 모두 수적인 열세에 몰리게 됐고 결국 0-4로 완패했다.

같은날 '원조 악동' 조이바튼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과거 어리석은 행동으로 유명했던 나의 전문가적인 견해로 볼 때, 페페의 행동은 세계 최고 수준의 미친 행동이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조이 바튼은 팀 동료, 팬, 행인 가릴 것없이 주먹을 휘둘러 '악동'으로 유명하다. 폭행 혐의가 인정돼 2개월 동안 실형을 살기도 했다. 나치 세리머리로 구설에 올랐고 뉴캐슬 시절에는 트위터를 통해 구단주를 비난하다 방출된 과거를 가지고 있다.

페페 박치기 퇴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페페 박치기, 원조 악동 조이바튼도 혀를 내두르다니"  "페페 박치기, 악동 바튼도 질렸네"  "페페 박치기 퇴장, 정말 황당한 일" "페페 박치기 퇴장, 팀에서 무슨 조치 없나?"  '조이바튼이 할소리는 아닌듯" "조이바튼 부터 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