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인천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남성이 2차 사고로 끝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5시 55분께 인천시 서구 가정동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쓰러져 있던 50대 남성 A씨가 또 다른 차에 치였다. 

A씨는 도로 갓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가다 B(23)씨의 차에 치여 쓰러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를 보지 못하고 지나던 C씨의 차에 한 번 더 치이면서 결국 숨을 거뒀다.

C씨는 사고를 낸 뒤 도주했다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C씨는 처음에는 '사고가 난 줄 몰랐다'며 주장했다 경찰의 집요한 추궁에 끝내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C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A씨를 최초에 차량으로 친 B씨는 사고 후 차량을 멈춘 뒤 119에 신고했지만 피해자가 사망함에 따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함께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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