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알제리에 2-1 ‘진땀승’…메르텐스 결승골

벨기에가 알제리를 상대로 힘겨운 승리를 일궈냈다.

벨기에는 18일 새벽 1시 브라질 벨루 오리존치의 에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2014브라질월드컵 H조 1차전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2-1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 사진출처=아프리카tv 캡처

이날 강호 벨기에는 예상과는 달리 경기를 어렵게 풀어 나갔다. 전반 25분 알제리에게 일격을 당하며 0-1로 뒤졌다.

그러나 벨기에의 실력은 후반전에서야 빛을 바랬다. 후반 25분 마루안 펠라이니(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헤딩골과 후반 35분 드리스 메르텐스(27·나폴리)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승리했다.

벨기에는 단 한번의 역습 찬스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만들어낸 알제리의 전력에 크게 당황했다.

알제리는 전반 24분 파우지 굴람(23·나폴리)이 반칙을 이끌어냈고, 키커로 나선 페굴리가 전반 25분 침착히 골로 성공시키며 선취점을 냈다.

벨기에는 이후 공세를 퍼부었지만 알제리의 탄탄한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들어 벨기에는 선수들을 교체하며 공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후반 25분 케빈 더브라위너(23·볼프스부르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중앙에서 가볍게 머리에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또 후반 35분 메르텐스가 빠른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돌파한 아자르가 반대쪽으로 넓게 벌려준 것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벨기에 알제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벨기에 알제리, 벨기에가 질 줄 알았는데 아쉽네...” “벨기에 알제리, 알제리 전략 만만찮다” “벨기에 알제리, 역시 벨기에는 강호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