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러시아, 홍명보 '신의 한수' "박주영 스피드 떨어져보여 교체"

홍명보 감독이 후반 박주영을 이근호로 교체한 것이 신의 한수가 됐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근호(상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 홍명보 감독/뉴시스

홍명보 감독은 경기가 끝난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주영의 스피드가 후반 들어 떨어져 보여 이근호로 교체하게 됐다"고 교체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근호 선수가 제 몫을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근호의 활약에 극찬했다.

한편 교체로 들어온 이근호는 후반 23분 하프라인에서부터 몰고 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슛이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예프(CSKA 모스크바)의 실책 덕에 골로 연결됐다.

아킨페예프가 손으로 잡았다가 놓친 것이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했다. 예상대로 후반 중반에 러시아의 골문이 열렸으나 후반 29분 교체로 들어온 러시아의 베테랑 공격수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제니트)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애초에 오른쪽 수비가 뚫렸다. 또 골키퍼 정성룡(수원)과 수비진의 순간 집중력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한민국 러시아 홍명보 박주영, 잘했어" "대한민국 러시아 홍명보 박주영, 약간 아쉽네" "대한민국 러시아 홍명보 박주영, 그래도 잘한 것 같아" "대한민국 러시아 홍명보 박주영, 힘내라" "대한민국 러시아 홍명보 박주영,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