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지친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군 엔트리를 대폭 변경했다. 5명의 엔트리를 한꺼번에 교체했다.

한화 구단은 10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최종 16차전을 앞두고 외야수 최진행과 박준혁, 투수 서균과 장민재, 내야수 김회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대신 투수 박주홍과 정재원, 내야수 김태연과 김인환, 외야수 백창수가 이날 1군 등록 말소됐다.

한화는 전날(9일) 넥센전에서 투타가 한꺼번에 무너지며 5-16으로 대패했다. 투수들도 타자들도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부진한 탓에 2위 싸움에서 SK에 밀려 2게임 차로 뒤져 있다.

   
▲ 사진=한화 이글스

 
이날 1군 복귀하는 선수들 가운데 최진행이 특히 주목된다. 중심타선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할 최진행은 올 시즌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벌써 4차례나 2군을 다녀왔다. 39경기 출전해 타율 2할1푼8리 4홈런 7타점의 성적에 머물러 있는 최진행이다. 

김태균 송광민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한화 타선에서 이성열도 최근 방망이 기세가 한풀 꺾였다. 전반적으로 침체된 팀 타선에서 최진행이 해줘야 할 일은 많다. 최진행은 퓨처스리그에서는 32경기 출전해 타율 3할5푼1리 10홈런 31타점으로 괜찮은 타격감을 보였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 8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기대감을 높였다.

7월 2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서균과 장민재는 13일 만의 1군 복귀다. 연쇄적으로 붕괴된 불펜진에 긴급 수혈을 하는 차원에서 서균과 장민재를 불러올렸다. 
 
내야수 김회성은 7월 20일 말소 뒤 22일만에, 외야수 박준혁은 5월 27일 말소 뒤 76일 만에 1군 복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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