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DI '스마트폰의 함의(含意)와 시사점’ 발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펴낸 방송통신정책보고서 ‘스마트폰의 함의(含意)와 시사점’에서 공영일 책임연구원은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도래라는 큰 흐름의 변화 속에서 스마트폰을 이해하고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스마트폰이 기술적 측면과 사용자관점에서 전화기 성격보다는 ‘휴대용 PC’에 가깝기 때문에 기존 PC 제조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HP, 델, 도시바, 레노보 등 글로벌 PC제조업체는 스마트폰을 출시하였으며, 후발사업자의 진입이 예고되어 있다. 기존 이동통신단말기시장 경쟁구조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애플과 구글은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도래에 대응하여 수평적 협업모델을 통해 디지털콘텐츠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반면, 기존 글로벌 업체들은 기존의 틀 내에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양상이다. 애플의 앱스토어,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에 필적할 만한 경쟁 모델이 나오고 있지 못한 것도 일부는 이에 기인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스마트폰을 디지털오픈마켓과 결합된 하나의 제품으로 인식하는 접근법이 필요하며, 개별 제품의 하드웨어 성능 및 디자인도 여전히 중요한 경쟁력의 원천이지만 이들 요인만으로는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획득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보고서는 결론에서 “태블릿 PC도 본질적으로 스마트폰과 동일한 모바일 인터넷 단말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접근할 수 있는 컨텐츠의 확보가 중요한 경쟁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