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SUV 차급 공백, 신차 출시 시기 시선집중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양산형 팔리세이드 스파이샷 등장
현대차 새로운 대형SUV, 수입차대항마 될까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디젤차량의 생산 비중을 줄이는 가운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SUV)로 판매됐던 맥스크루즈가 단종되며 해당차급 신차가 출시가 임박해오고 있다.

완성차 시장에서 SUV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간 공백을 유지하기 않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대형SUV는 지난 부산모터쇼에서 공개된 HDC-2그랜드마스터와 유사한 모습으로 공개가 예상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현대차 국내 공장에서는 소나타 뉴라이즈, 그랜저IG, i30, 맥스크루즈 등 4개 차종의 디젤라인업을 생산을 멈추고 재고물량만 판매할 계획이다. 

   
▲ 2018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현대 스타일링 담당 이상엽 상무가 현대자동차 대형SUV 기틀이 될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전체적인 차량 판매량에서 디젤라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하지만 맥스크루즈의 경우 조금 성격이 다르다. 

판매량은 많지 않지만 대부분 디젤차량이 판매되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중단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즉 이는 모델 단종을 의미한다. 가솔린 차량의 경우 아직 생산하고 있지만 맥스크루즈 가솔린 모델의 판매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해석이 가능하다. 

맥스크루즈는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차량인 싼타페의 롱휠베이스 차량으로 등장해 베라크루즈가 환경규제로 단종 되며 대형SUV 차급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신형 싼타페의 인기에 따른 모델의 판매 감소와 노후화된 라인업, 강화된 환경규제에 대응 하기 위해 개선형 모델보다 신모델 출시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된 HDC-2그랜드마스터에 이목이 집중돼 있다. 

현대차 새로운 대형SUV HDC-2는 온라인상에서는 이미 팔리세이드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스파이샷이 등장하고 있다.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제역할에 맞는 디자인이 잘 표현된 차라는 점에서 세계 최고의 체스 선수를 부르는 명칭 ‘그랜드마스터’의 의미를 담았다. 

구조적이며, 역동적인 직선을 강조했고, 강인한 선과 감각적으로 조각된 근육질 보디가 만나 카리스마 넘치는 개성을 드러낸다. 

또 그릴과 램프, DRL(주간주행등)은 전형적 디자인을 탈피한 라이트 아키텍처를 통해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만족하는 진보적인 디자인을 가미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런 HDC-2는 팔리세이드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고 기존 콘셉트모델과 비슷하게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팔리세이드는 기아차 대형 SUV '텔루라이드'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정통 대형 SUV로 나올 전망이다. 

맥스크루즈는 현재 6·7인승 모델로 판매되고 있지만, 팔리세이드는 그 이상의 모델로 출시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체크기도 전장이 5미터에 육박해 역대 현대차 SUV 중 가장 큰 크기를 갖췄다. 

실내 인테리어도 완전히 새롭게 구성된다. 맥스크루즈는 인테리어가 싼타페와 동일했던 반면 팔리세이드는 공조기부터 조작버튼, 기어박스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새로운 형태의 센터페시아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디스플레이도 12.3인치 와이드형으로 제작돼 내비게이션·인포테인먼트 운영 편리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팔리세이드 파워트레인(동력계통) 사양과 관련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2.2 디젤엔진, 3.0 디젤엔진, 3.3 가솔린 또는 3.3 가솔린 터보 엔진 장착을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디젤 SUV 인기가 높은 만큼 3.0 디젤 모델이 유력하다.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이상엽 현대자동차 스타일링 담당 상무는 “HDC-1 르 필 루즈 콘셉트가 현대차 디자인의 지향점을 선언적으로 보여줬다면, 두 번째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현대차 디자인 DNA가 전세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의 디자인으로 표현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차”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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