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조보아가 다코야키집 사장님과 다코야키 만들기 대결을 펼쳐 이겼다. 불과 일주일 연습한 조보아가 14개월 경력의 사장님을 어떻게 이길 수 있었을까.

1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조보아와 다코야키집 사장님의 대결 장면이 눈길을 모았다.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해 돕고 싶었던 조보아는 다코야키 기구를 사 일주일간 집에서 틈틈이 연습을 했고, 다코야키 사장님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열심히 다코야키 만들기에 집중한 조보아와 사장님. 조보아는 정석대로 양손 스킬로 쉼없이 다코야키를 굴렸고, 사장님은 양손으로 하다 지루하면 한손으로 젓가락질 하듯 다코야키를 굴렸다.

누가 봐도 조보아가 더 숙련된 모습이었고, 백종원도 "조보아씨가 더 잘한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일주일 연습한 조보아가 14개월 경력의 사장님을 이긴 것이다.

   
▲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백종원이 직접 다코야키 사장님을 만나 따끔한 지적을 했다. 백종원은 직접 사장님과 조보아의 다코야키 굽는 모습을 일일이 재연해 보이며 어느 쪽이 좋은지 물었다. 사장님도 양손으로 계속 굴리는 것이 더 좋고, 실제 일본 오사카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백종원은 "개망신"이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사장님을 질책한 뒤 다코야키를 굳이 두 손으로 계속 굴리는 것을 '성의'와 '퍼포먼스'로 설명했다. 손님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다코야키를 만들면서 두 손으로 쉼없이 굴리는 것 자체가 성의 있어 보이고, 좋은 퍼포먼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그러면서 일주일밖에 연습하지 않은 조보아가 왜 다코야키를 잘 만들 수 있었는지 이유도 분석했다. 조보아는 다코야키 전문가의 유뷰브 동영상을 보면서 반복적으로 연습한 반면, 사장님은 기본 원리를 터득한 뒤에는 잘 하는 전문가의 기술을 보면서 연습한 적이 없다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이 청결에 신경을 많이 써 깔끔해진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일주일의 시간을 줄테니 기술을 더 익히라고 강력 주문했다. 기술이 나아지지 않으면 솔루션도 없다며 다시 한 번 '기본'을 강조한 백종원, 다코야키 사장님은 다음에 조보아와 재대결하면 이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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