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남북이 오는 13일 열리는 고위급회담을 앞두고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 명단을 확정했다.

11일 통일부에 따르면 남측 대표단은 조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로 나선다.

북측에서는 리 위원장을 단장으로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의 이름이 대표단에 올랐다.

고위급회담은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상황 점검과 정상회담 준비문제 협의를 의제로 열릴 예정이다. 

한편, 북한은 지난 9일 오전 남측에 통지문을 보내 13일 고위급회담을 열자고 제의했다. 올들어 북한이 고위급회담 개최를 먼저 제의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 조명균 통일부장관(오른쪽)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6월1일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첫번째 남북 고위급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통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