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인제대교 사망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TV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5년 전 강원도 인제군 남면 남전리 44번 국도 인제대교에서 발생한 20세 여성 사망 사건의 비밀을 추적했다.

2003년 2월  故 김지현 씨는 집에서 5km 떨어진 인제대교 아래 하천 부지에서 알몸 상태로 발견됐다. 몸 왼쪽에만 의문의 타박상이 있던 김지현 씨의 사망 원인은 다발성 실질장기부전이었다.

사건 현장에서는 자살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고, 법의학자들 역시 타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얼굴에 난 상처는 인제대교에서 추락하며 생긴 찰과상이 아닌 누군가에게 구타당한 흔적이라는 것.


   
▲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사건의 목격자라며 제보 전화를 한 남성이 등장했다. 그는 "(어두워서) 차에서 쌍라이트를 켰는데, 반대편에서 마네킹을 집어던지는 장면을 보고 '왜 마네킹을 저기다 버리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남자는 키가 컸고, 그 여성은 머리카락이 길었다"고 전했고, 전문가는 제보자의 이야기를 접한 뒤 "특이하다고 생각하는 장면을 마네킹을 버렸다고 인식하는 것이 신빙성이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사회, 종교,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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