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대입제도 개편과 국민연금 등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며 "정부가 감당할 능력이 있는지 의심이 든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한국당 부산시당 강당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출마자 초청 경청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너무나 한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우선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과정과 관련해 "교육부가 있는지 없는지, 정부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며 "교육은 정부 나름의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려면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못했다"며 "그렇지 않고 모든 것을 무한대로 공론화에 맡기면 해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동안 정부는 하청의 재하청을 거듭하다가 결국 1년 전으로 돌아오고 말았다"고도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또 "국민연금도 상당히 큰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며 "문제가 계속 제기돼왔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정부의 역할을 제대로 못해 국민들이 불안해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연금 문제를 벗어나, 우리 사회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산업구조를 바꾸는 문제 등에 대한 인식도 없고 성장모델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김 비대위원장은 "이 정부와 여당이 하는 일을 보면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우리 당이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 국가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