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복면가왕'에서 동막골소녀가 첫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가왕 타이틀을 지켰다. 

12일 방송된 M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새로운 가왕 동막골소녀에게 도전장을 내민 4인의 복면가수들의 2, 3라운드 대결 및 가왕의 무대가 펼쳐졌다. 가왕결정전에는 하니가 올랐지만 동막골소녀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가왕 방어를 위해 동막골소녀는 인순이의 '아버지'를 선곡해 다시 한 번 가창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연예인 판정단 유영석은 동막골소녀의 노래 실력에 대해 "중저음이 너무 좋다. 고음은 너무 좋다"는 말로 완벽하다는 평가를 했다. 

이에 패배한 하니의 정체가 공개됐다. 반갑고도 뜻밖의 얼굴이었다. 원더걸스의 리더였다가 결혼과 함께 가수 활동을 중단했던 선예였다. 선예는 최근 새 소속사와 계약하고 연예계 복귀를 알린 바 있는데, 이번 '복면가왕' 출연이 복귀를 위한 워밍업 무대가 된 셈이다.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앞선 3라운드에서는 치타와 하니가 맞대결을 펼쳤다. 치타는 윤시내의 '열애'를, 하니는 박효신의 '숨'을 저마다의 개성으로 소화했다. 하니가 이겨 가왕 결정전으로 올라갔고, 가면을 벗은 치타의 정체는 김구라가 유일하게 예측했던 국악 소리꾼 박애리였다. 박애리는 '대장금'의 OST '오나라'를 불러 더욱 유명세를 탄 바 있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 소독차와 하니의 경연도 볼 만했다. 소독차는 플라워의 '애정표현'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고, 하니는 이적의 '다행이다'를 절절하게 불렀다. 승자는 하니였고 소독차는 가면을 벗었다. 소독차의 정체는 바로 클릭비 출신 김태형이었다. 김태형은 지금은 강후로 이름을 바꿔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코코넛과 치타의 대결로 꾸며졌다. '코코넛'은 전람회의 'J'S Bar'를, 치타는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선곡했다. 코코넛이 패해 가면을 벗었는데 의외의 인물이었다. 불륜남 전문 배우 윤희석이었다. 윤희석은 배역 때문에 욕을 많이 먹지만 자신은 평화주의자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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