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고양점·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서울역 디트랙스에도 입점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브랜드 '컨티뉴'로 알려진 사회적 기업 '모어댄'이 면세업계에 진출했다.

13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모어댄은 지난 10일 제주공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면세점에서 영업을 시작했으며, 스타필드 고양점·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서울역 디트랙스 등에도 입점했다.

모어댄의 주요 제품군인 가방·지갑 등 잡화 매장은 국내외 브랜드간 경쟁이 특히 치열한 분야로, 웬만한 브랜드 파워·인지도로는 진입하기 어려운 분야로 정평이 났다. 

이번 입점은 올해 국정과제인 사회적 기업 지원 체계 구축 방안을 고민하던 JDC가 모어댄에 먼저 제안해 성사됐다. 

모어댄은 업사이클링·취약계층 고용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으며, BTS RM·레드벨벳 예리와 웬디·강호동 등 유명 연예인과 고위 공무원들이 잇따라 '착한 소비'에 나서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에 JDC는 모어댄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JDC 면세점 내 컨티뉴 매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JDC면세점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 지원에 동참하고, 사회적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모어댄 입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모어댄 역시 국내 및 해외 관광객의 유입 관문인 JDC면세점 입접을 통해 안정적이고 추가적인 유통망 확보 및 매출 확대가 기대하고 있으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자동차 제작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죽시트·에어백 등 자투리를 업사이클링한 컨티뉴 브랜드의 친환경 및 사회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목표다.

모어댄은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 함께 자리한 모어댄 매장은 영업 시작부터 제주공항을 찾은 관광객과 면세점 직원들의 관심을 모으면서 이날 매출 230만원을 돌파, 사회적 기업이 면세업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컨티뉴에 담긴 사회적 가치와 제품 우수성을 인정 받아 JDC면세점에 입점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유명 브랜드들과 면세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돼 기쁘고, 이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어댄은 지난 2015년 설립 이래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을 고용하며 함께 성장해왔으며, SK이노베이션·LG·기아자동차 등의 후원을 받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