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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임 MBC 공정노조위원장 "신임 이사진, 최승호-박영춘 문책·해임 시급"
승인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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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8-13 10: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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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이순임 위원장이 MBC 신임 이사진의 역할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순임 MBC 공정방송노동조합 위원장은 13일 MBC '오늘의 이슈' 보고를 통해 "방통위는 8월 10일 MBC를 관리·감독하는 새로운 방문진 이사를 각각 임명했다"며 "방문진 이사들의 임무와 사명은 '막중'이라는 진부한 표현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책임감이 부여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MBC는 앞으로 1, 2년 이후를 기약하기 어려울 만큼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MBC 뉴스데스크'는 왕종명, 이재은 앵커 체제로 새 단장을 했다만 시청자들은 MBC를 완전히 외면하면서 급기야 시청률 1%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 최승호 사장과 박영춘 감사 그리고 임원진들은 MBC의 미래에 대해 걱정은커녕, 현 사태의 심각성도 인지하지 못하고 마치 남의 일을 대하듯 하고 있다. 회사를 살리기 위한 어떤 대책도 강구하지 않는 MBC는 지금 집단 자살을 결심한 시한부 조직이나 다름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방문진에 주어진 임무는 태산처럼 쌓여있다. 그중 방문진이 최우선 순위로 해야 할 일이 바로 최승호 사장과 박영춘 감사를 문책, 해임하는 일이다. MBC에서 이 두 사람만 하루빨리 해임시키고 능력 있는 새로운 인사가 선임된다면, MBC의 내부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순임 위원장은 "방문진의 새로운 이사진은 오직 MBC 미래를 위하여 현명하고 엄격한 판단을 내려 줄 것을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MBC가 처한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하여 정치적 편 가르기를 멀리해야 한다. MBC는 지금 죽느냐 사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있다. MBC의 정상화를 위하여 방문진 이사께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사진=MBC


▲ 이하 이순임 위원장 '오늘의 이슈' 보고 전문

새롭게 구성된 방문진 이사께 촉구한다. (MBC 오늘의 이슈, 8.13.) 

방통위는 8월 10일 MBC를 관리·감독하는 새로운 방문진 이사를 각각 임명했다. 이번 임기를 시작하는 방문진 이사들의 임무와 사명은 '막중'이라는 진부한 표현으로는 부족할 정도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책임감이 부여되고 있다. 지금 MBC는 앞으로 1, 2년 이후를 기약하기 어려울 만큼 존폐의 기로에 서 있기 때문이다. MBC가 창사 60년 만에 맞이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지난 주 내내 대부분의 언론 매체에서 'MBC 뉴스 시청률 1%대'를 주요 뉴스로 다룰 만큼 MBC의 몰락은 사실상 시중의 화제가 되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MBC의 몰락에 대해 그 누구도 안타까워하거나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보다는 오히려 고소해하고, 조롱하고, 즐기는 듯한 반응이 일반적인 여론이다. 그 정도로 MBC는 불과 몇 달 사이에 국민으로부터 혐오적인 채널로 추락해 버렸다. 
   
메인 뉴스인 'MBC 뉴스데스크' 시청률이 1%대라면 사실상 MBC 뉴스를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뜻이다. 이것은 최승호 사장의 우군인 좌파 진영 내에서도 현재 MBC가 외면당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치욕적인 숫자를 접하면, 무능한 최승호 사장과 최고의 빽을 잡았다며 우쭐대는 박영춘 감사는 물론 정형일 보도본부장과 보도국 간부 전원이 보직을 사퇴해야 하지 않을까? 최승호 사장은 무능한 그의 한계를 유감없이 드러냈다고 치자. 그러면 정형일 보도본부장과 MBC 보도국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집안이 갑자기 망해가면 장남과 차남 등 형제자매와 가족들이 머리를 맞대고 난국을 타개할 대책회의를 열어야 하지 않을까? 보도국 기자들은 사장실로 달려가서 심각한 현황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따지며 대책을 강구해야 하지 않는가? 그러나 기자들은 이번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총회를 열었다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회사가 이렇게 망해가는 있는데 보도국은 무기력하게 바라만 보고 있는 것인가?  
   
이번 'MBC 뉴스데스크' 몰락의 과정을 보면, 최승호 사장은 취임 당일인 2017년 12월 9일에 배현진 앵커를 갑자기 하차시키고 시청자들에게 하직 인사의 기회 조자 주지 않았다. MBC 뉴스데스크는 임시 앵커를 내세워 비상 체제에 돌입한 이후 2017년 12월 26일에서야 박성호·손정은 두 앵커 체제를 출범시켰다. 
   
12월 26일 박성호·손정은 두 앵커는 'MBC 뉴스데스크' 첫 방송에서 "MBC 뉴스는 반성합니다. 기자 윤리, 저널리스트의 정체성을 지키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합니다. 권력이 아닌 시민의 편에 서는 뉴스가 되도록 MBC 기자들 모두 여러분께 다짐합니다"라고 하였다. 이어 12월 27일에도 'MBC 뉴스데스크' 앵커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MBC 뉴스가 지난 5년 동안 저지른 잘못을 고백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8개월이 지난 지금 'MBC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은 어디로 갔는가?
   
이를 통해 볼 때 최승호 사장은 취임 당일부터 시청률 하락을 부채질했다. 그나마 유지되던 'MBC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은 배현진 앵커를 갑자기 하차시키고 하직 인사 기회까지 주지 않은 것에 대해 시청자들은 '무례한 MBC'에 당황해했고, 임시 체제에 돌입한 'MBC 뉴스데스크'에 시청자들은 하나 둘 떠나가기 시작했다. 그 후 새로 들어선 박성호·손정은 두 앵커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MBC 뉴스는 반성한다"고 하니 시청자들은 어리둥절해하며 계속해서 떠나버렸다. 이후 'MBC 뉴스데스크'는 왕종명, 이재은 앵커 체제로 새 단장을 했다만 시청자들은 MBC를 완전히 외면하면서 급기야 시청률 1%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금 최승호 사장과 박영춘 감사 그리고 임원진들은 MBC의 미래에 대해 걱정은커녕, 현 사태의 심각성도 인지하지 못하고 마치 남의 일을 대하듯 하고 있다. 회사를 살리기 위한 어떤 대책도 강구하지 않는 MBC는 지금 집단 자살을 결심한 시한부 조직이나 다름없다. 더욱 가관인 것은 만약 최승호 사장이 해임될 경우를 대비하여 어떤 인사는 차기 사장 자리를 준비한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지금 사원들은 올 연말 적자가 얼마나 될지를 두렵고 복잡한 마음으로 걱정하고 있다. 최소 1,500억 원 이상 아니면 그보다 훨씬 더 감당하기 어려운 숫자가 나올 거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연말 보너스는커녕 구조조정을 걱정해야 하는 것이 눈앞에 닥친 현실이다. 
   
현재 방문진에 주어진 임무는 태산처럼 쌓여있다. 그 중 방문진이 최우선 순위로 해야 할 일이 바로 최승호 사장과 박영춘 감사를 문책, 해임하는 일이다. MBC에서 이 두 사람만 하루빨리 해임시키고 능력 있는 새로운 인사가 선임된다면, MBC의 내부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방문진의 새로운 이사진은 오직 MBC 미래를 위하여 현명하고 엄격한 판단을 내려 줄 것을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MBC가 처한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하여 정치적 편 가르기를 멀리해야 한다. MBC는 지금 죽느냐 사느냐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있다. MBC의 정상화를 위하여 방문진 이사께 강력하게 촉구한다. 
   
2018. 8. 13.
   
MBC 공정방송노동조합 위원장 이순임 드림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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