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 핵 문제 해결은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북한이 오는 9월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 것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관계자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과 같이 남북 관계 개선과 북한 핵프로그램에 대한 문제 해결은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며 "미국은 일치된 대북 대응과 관련해 한국과 긴밀히 접촉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비핵화를 우선시하는 미국 입장에 대한 북한의 비난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에게 "북한의 약속에는 반드시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며 "북한의 약속들은 좋지만 검증 가능하고 투명한 행동만이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대화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나 미국의 대북 제재를 대체하지 않는다"며 "전 세계 국가들이 대북 압박에 동참하고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들을 완전히 이행하도록 미국은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자료사진=미국 국무부 트위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