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상반기 투자액 56조6950억원
전년 동기 대비 24.2% 늘어나…삼성 등 주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올해 상반기 30대 그룹의 투자액이 46조에 육박한 가운데 전체 투자 증가액 중 99.9%가 삼성과 SK, LG그룹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의 올해 상반기 투자액(유·무형 자산 취득액)을 집계한 결과 총 45조69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4.2% 늘어난 금액이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15조4272억원을 투자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SK 10조2059억원, LG 7조4291억원, 현대차 3조2918억원, KT 1조2156억원, 에쓰오일 1조93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SK는 투자 금액을 전년 동기 대비 3조6329억원(55.3%)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2조8543억원, LG는 2조4136억원을 늘렸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전체 투자액은 28조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8612억원(38.9%) 늘어났다. 석유화학도 76.2% 증가한 4조5683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를 감축한 그룹은 16개다. 한진이 2655억원(-28.6%), 롯데 2269억원(-21.0%), KT 2060억원(-14.5%), 신세계 1384억원(-25.2%)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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