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CDS 프리미엄 13일 579.98bp로 마감
금융위기 불안 리라화 급락에 엿새째 상승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터키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리라화 급락에 따른 금융위기 우려에 6일 연속 올랐다. 10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1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Markit)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터키의 CDS 프리미엄은 전일보다 29.16% 급등한 579.98bp(1bp=0.01%p)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28일(647.56bp)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터키의 CDS 프리미엄은 지난 3일에는 332.98이었다가 이후 6거래일 연속 올라 247bp(74.18%)나 상승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하는 파생 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높아졌다는 것은 국가·기업의 신용도가 낮아져 채권 발행 때 비용이 많이 든다는 뜻이고, 낮아졌다는 것은 그 반대 의미다.

CDS 프리미엄이 높아지는 것은 해당 국가나 기업의 부도 위험이 커졌다는 뜻이다.

최근 터키 경제는 기업 채무 부담과 물가 급등,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의구심 등이 겹치며 최근 구제금융설이 돌 정도로 우려가 높다.

터키 은행규제감독기구(BDDK)는 지난 13일 터키 은행과 외국인 간의 스와프, 현물, 선물환 거래를 은행 지분의 50%까지로 제한했다. 리라화 가치가 지난 10일 하루 만에 20% 넘게 급락한 데 따른 조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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