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난 13일 새벽 발생한 대만의 한 병원 화재 사고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15일 대만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타이베이 병원 화재 사고 사망자가 3명 늘었다. 이로써 이번 사고의 총 사망자 수 역시 9명에서 12명으로 증가했다.

이번 화재는 13일 새벽 대만 위생복리부 산하의 타이베이 병원 7층 7A23호 병실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대만 소방당국은 240여 명의 소방대원과 80대의 소방차를 출동시켜 진화 작업에 착수했다. 불길은 1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다. 

대만 현지 경찰과 검찰은 "검경의 1차 합동 감식 결과 발화 지점은 병원 7층 7A23호 병실 235번 전동 병상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화재는 최근 10년간 대만에서 발생한 화재 중 2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낸 사건으로 기록됐다. 대만서 가장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 사고는 지난 2012년 한 직장암 말기 환자가 병원 침대보 보관실에 불을 지른 것으로, 13명의 사망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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