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자회사 매각…향후 불확실성 제거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대우조선해양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고 부실 자회사를 매각, 향후 불확실성을 낮췄다.

대우조선은 올 2분기 매출 2조3257억원, 영업이익 2062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2%·52.3% 감소했다.

대우조선은 강재가격 인상·인건비 증가 등 많은 원가상승 요인과 선박가격 정체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이어간 것에 대해 주력제품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초대형컨테이너선·초대형유조선이 연속 건조,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것을 언급했다.

또한 지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원가절감노력·환율 상승·해양플랜트 추가정산 확보도 연속 흑자에 크게 기여했으나, 채무조정 및 구조조정이 진행되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 대우조선해양 서울 다동 사옥/사진=대우조선해양


한편 지난 7월 매각된 대우망갈리아조선소(DMHI)가 대우조선해양의 종속회사에서 제외, 4600억원 규모의 처분손실이 오는 3분기 연결실적에 영업외손실로 반영될 예정이다. 

대우조선은 이에 대해 연결회계기준에 따라 회계상 발생하는 손실로, 그간 DMHI 관련 결손금은 지속적으로 자본총계에 반영해왔기 때문에 총자본 및 회사 현금흐름에는 영향이 없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매각대금 239억원이 들어옴에 따라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되었을 뿐 아니라 부실 자회사의 매각으로 불확실성이 제거, 안정적인 경영활동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주력제품의 연속건조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을 시현하는 등 회사의 재무구조는 더욱 건실해지고 있다"며 "자구계획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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