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환경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 선점

현대건설이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과 함께 콜롬비아 하수도개선 사업에 나선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동명기술공단 컨소시엄은 지난해 KEITI로부터 콜롬비아 하수도개선 사업 용역을 수주해 지난 3월~6월 콜롬비아 하수도 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 지난 16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한·콜롬비아 하수도개선 마스터플랜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건설 제공

이 사업은 한·콜롬비아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향후 콜롬비아 정부는 이번 마스트 플랜에 기초해 관련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마스터플랜을 통해 콜롬비아 카우카(Cauca)주 포파얀(Popayan)시등 3개시를 대상으로 하수도개선을 위한 하수처리시설 신설 및 하수관거정비 계획을 세우고 총 공사비 산정 및 재원 조달 방식을 제안했다.

또 슬러지 처리시설, 처리수 재이용, 유수율 제고사업 등 후속사업 계획도 수립했다.

또 지난 16일에는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콜롬비아 주택도시국토부와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현대건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콜롬비아 하수도개선 마스터플랜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2012년부터 콜롬비아 베요 하수처리장 공사를 수행하고 있어 이미 현지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번 하수도 개선 마스터플랜을 통해 약 25억달러에 달하는 콜롬비아 물산업 시장 뿐 만 아니라, 중남미 거대 환경시장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