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자동차 등 업종별 의견 수렴 및 CPTPP 관련 정확한 정보 공유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기준 자유무역협정(FTA) 교섭관 주재로 주요 제조업 협·단체 관계자 대상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 제조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김 교섭관과 중소벤처기업부 외에도 무역협회·코트라·대한상의·대외경제정책연구원 관계자 등이 동석했다.

또한 △기계산업진흥회 △석유화학협회 △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철강협회 △반도체협회 △디스플레이협회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조선협회 △조선공업협동조합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 △내화건축자재협회 △판유리창호협회 △세라믹협회 △파인세라믹협회 등 17개 협·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CPTPP 관련 정확한 정보 공유와 가입시 제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됐으며, 정부는 지난 6월 15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CPTPP 가입 관련 우리 입장을 조속한 시일내에 결정할 예정이다.

   
▲ 산업통상자원부 로고/사진=산업통상자원부


김 교섭관은 "CPTPP가 거의 모든 상품의 관세를 철폐하는 등 자유화 수준이 상당히 높고 노동·환경 등 21세기형 선진 규범을 포함하고 있어 가입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작지 않을 것"이라며 "국익 최우선·이익 균형의 원칙하에 제조업계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가입 관련 우리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CPTPP 가입에 대해 대일 시장개방에 따른 손실을 우려하는 측과 멕시코·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수출 시장의 확대를 기대하는 측으로 나뉘는 등 업종별로 다소 의견을 달리했지만, 가입 협상시 정부와 제조업계가 상시적 논의 및 협력 채널을 구축해 철저히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산업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제조업계의 의견을 CPTPP 가입에 대한 입장 결정시 충실히 반영할 방침이며, 지난달 CPTPP 전문가 포럼에 이어 앞으로도 개별 업종 간담회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충분히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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