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이탈리아 리구리아주 제노바에서 A10 고속도로 모란디 교량이 붕괴해39명이 숨진 가운데 사흘째 이어지는 수색작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16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장관 겸 부총리는 이날 "사망자 수가 늘어나는 일은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며 "휴가철이라 실종자들이 실제 실종된 것인지 단순히 연락이 안 되는 것인지 확인하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제노바 검찰은 10∼20명 가량이이 여전히 잔햇더미에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조 당국은 전날도 밤새 잔해를 치우며 수색을 진행했으나 추가 사망자나 부상자를 찾지 못했다. 제노바 소방서 소니아 노치 대변인은 "실종자 명단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찾을 때까지 수색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탈리아는 18일을 애도의 날로 선포하고 이날 사망자들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39명 사망자 가운데 외국인은 프랑스인 4명, 알바니아인 2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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