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는 와이프'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상파 수목드라마 1위 '친애하는 판사님께'와 엇비슷한 수준의 시청률이다. 

1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 6회는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7.3%의 시청률(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15일 방송된 5회 때의 6.6%를 넘어선 자체 최고 시청률이었다. 

이날 지상파 TV 3사 수목극 가운데는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15회, 16회 시청률 6.8%, 8.3%로 1위에 올랐다. MBC '시간'은 13회 2.9%, 14회 3.4%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KBS2 '당신의 하우스헬퍼' 27회와 28회는 2.4%, 2.7%를 기록했다.

   
▲ 사진=tvN '아는 와이프',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 포스터


'아는 와이프'는 1, 2부로 나눠 방송되는 '친애하는 판사님께'의 평균시청률과 엇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며 다른 지상파 드라마보다는 압도적으로 우위를 지켰다. '아는 와이프'가 9시 30분부터 방송되고 지상파 드라마는 10시 시작이어서 방송 시간대에는 약간 차이가 있다. 그래도 '아는 와이프'가 케이블 TV 드라마인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지 알 수 있다.

이날 '아는 와이프'에서는 지성이 운명을 바꾸기 전 아내였던 한지민과 함께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는 혼란, 한지민을 좋아하게 된 친구 장승조와 지성이 둘 사이에서 훼방놓는 내용이 그려졌다.

주혁(지성)은 절친이자 입사 동기인 종후(장승주)가 우진(한지민)에게 호감을 느끼며 접근하자 심정이 복잡해졌다. 종후와 우진이 함께 식사하면 따라가 분위기를 깼고, 둘이 연수원에 함께 가게 되자 심야에 택시 대절까지 해서 쫓아가 방해 공작을 펼쳤다. 

주혁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무심한 남편이었음을 자책하면서 우진에게 더욱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됐고, 와인에 취해 잠든 우진의 머리에 손을 올려 자신의 그런 감정을 몰래 표현했다. 

야근 후 주혁과 우진 둘만 남게 되자 우진은 술 취한 상태에서 느꼈던 손길이 주혁의 것이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혁에게 다가가 "죄송하지만 확인할 게 있다"며 주혁의 손을 잡아 자신 머리 위에 얹었다. 함께 퇴근하기 위해 은행을 찾아온 주혁의 현재 아내 이혜원(강한나)이 이 장면을 목격하는 것이 이날 엔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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