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이후 8년 만에 최저 수준 '고용쇼크' 실감
제조업서 12만7000명 일자리 줄어 감소폭 가장 컸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지난달 취업자 증가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10년 1월 이후 8년 6개월 만에 최저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7월 취업자 수는 2708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0명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10년 1월 1만명에도 못 미치는 숫자다.

   

 
올해 1월만 해도 33만4000명에 달하던 취업자 증가 수는 5월 7만명까지 내려간 뒤 6월 반등해 10만명을 넘겼지만 지난달 5000명으로 급감한 상태다. 내수경기 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여파 등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제조업의 경우 글로벌 무역 분쟁,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침체기인데 산업별로는 제조업에서의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2만7000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에서 10만1000명, 교육서비스업에서 7만8000명 감소했다.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역시 각각 3만8000명, 4만2000명 줄었다.

같은 기간 실업자 수는 103만9000명으로 8만1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올해 1~7월까지 7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어섰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준비자(67만8000명)는 4만1000명 감소한 반면, 구직단념자는 54만6000명으로 6만3000명 증가해 2014년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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