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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김태리 향한 두 남자의 사랑법…유연석 '아픈 직구' VS 변요한 '아픈 변화구'
승인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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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8-19 11: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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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석명 기자] '미스터 션샤인'에서 유연석과 변요한이 김태리를 향한 마음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표현했다. 유연석은 맞아도 좋다며 '직구'를 던졌고, 변요한은 김태리에 대한 배려로 '변화구'를 던졌다. 삼진을 잡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두 남자는 운명이 이끄는 대로 사랑에 아파하고 있다.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13회에서는 고애신(김태리)과 유진 초이(이병헌)가 사랑의 감정을 키우며 서로에게 더욱 빠져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럴수록 구동매(유연석)와 김희성(변요한)의 고애신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농도가 짙어져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 사진='미스터 션샤인' 캐릭터 포스터


고애신이 빚을 갚기 위해 유도장으로 구동매를 만나러 온 장면. 고애신이 구동매가 쏜 총에 맞았던 사실을 직접 얘기하며 자신을 일본에 팔아넘길 것인지 물었다. 구동매는 "아니요. 아무 것도요. 그저 있을 겁니다"라며 모르는 척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애신이 빚을 갚기 위해 가져온 동전 꾸러미를 경멸하듯 땅에 툭 던졌다. 구동매은 동전 하나만을 꺼낸 채 돈은 한 달에 한 번씩만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고애신은 "지금 나를 평생 보겠다는 건가"라고 묻자, 구동매는 "예. 애기씨께서 저를 계속 살려 두신다면요"라며 평생 함께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내비쳤다.

고애신은 "자네 그 돈을 다 못 받지 싶어"라는 매몰찬 말을 남기고 돌아섰고, 구동매는 "그리 말씀하시니 퍽 아픕니다. 허나 걱정 마십시오. 제가 알아서 잘 아물어 보겠습니다"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혼자 아파 하면서 상처를 스스로 핥겠다는 구동매의 처연한 눈빛이 아련했다. 

고애신의 할아버지 고사홍(이호재)이 김희성을 만나러 온 장면. 고사홍은 김희성에게 손녀 고애신과의 혼인을 서둘러 달라고 부탁했다. 고사홍은 김희성이 일본 유학길에 오른 이유를 다 헤아리고 있다며 그의 착한 인성을 꿰뚫어보고 있음을 나타냈다.

하지만 김희성은 고사홍의 부탁을 거절했다. 그는 "그 여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거절 사유였다. 물론 거짓말이다. 김희성은 하나부터 열까지 고애신의 모든 것을 사랑하지만 고애신이 유진 초이를 사랑하고, 의병활동을 한다는 것을 알고 괴로워하면서 고애신의 곁에서 도움을 주는 역할에 머무려 한다. 

고사홍은 김희성을 만났을 때 고애신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짐작했고 김희성의 거절이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면서도 부탁을 했다. 

김희성이 거절한 이유는 뻔했다. 고사홍의 부탁을 들어준다면 금방 혼사가 이뤄질 것이고, 혼사 자체가 고애신에게 얼마나 큰 짐과 괴로움을 줄 것인지 알기 때문이었다. 고애신을 너무나 사랑하면서도 '정혼자'와의 혼인을 거절할 수밖에 없을 때 김희성의 씁쓸한 눈빛이 아련했다.

처한 위치가 다르고 현재 상황도 다르고 앞으로 할 일도 다르겠지만, 구동매와 김희성은 고애신앓이를 하면서 각자의 방식대로 '아픈 사랑'을 하고 있다. 구동매는 평생 고애신을 보겠다고 했지만 그 '평생'이 짧게 끝날 것 같은 예감을 안겼고, 김희성은 혼사를 거절했지만 고애신을 지켜주기 위해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은 예감을 안겼다. 그래서 둘의 사랑은 더 아파 보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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