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히든싱어5'에서 양희은이 시한부 선고를 받은 당시를 회상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5'에는 가수 양희은이 원조가수로 출연, 히트곡 '하얀 목련'에 얽힌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 사진=JTBC '히든싱어5' 방송 캡처


이날 '히든싱어5'에서 양희은은 3라운드 선정곡인 '하얀 목련' 무대 이후 "제가 과거 난소암 수술을 했다.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청계천에서 누가 '양희은, 암 선고. 시한부 3개월' 현수막을 걸고 제 앨범을 신나게 팔고 있다고 하더라"라며 "그 사람이 음반계에서 유명한 사람이었다"고 전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양희은은 "'어떻게 그러냐'고 따졌더니 도리어 '이제 새 노래 좀 발표하면 어때?'라고 큰소리쳤다"고 가슴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 사진=JTBC '히든싱어5' 방송 캡처


이후 양희은은 '하얀 목련'이라는 곡을 받게 됐다고. '하얀 목련'의 가사를 쓴 양희은은 "한 친구가 '너와 똑같은 병을 앓다 눈 감은 여자의 장례식을 다녀오는 길이다. 공원에서 목련이 지고 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그 편지를 받고 쓴 노래다"라고 전해 안방극장에 뭉클함을 안겼다.
 
한편 '히든싱어5'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 도전자'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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